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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거부한 BTS, '아시안 팝' 울타리 벗다

Published 2026.08.20

By Cely Editor

그래미 거부한 BTS, '아시안 팝' 울타리 벗다

방탄소년단(BTS)은 지난달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내년 2월 열리는 제69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그래미가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한데 묶은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 것에 대한 항의로 풀이된다. BTS는 성명을 통해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3월 발표된 신곡 '에일리언스'의 가사 "우리는 이방인(we aliens)"과 맞물리며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그래미는 미국 4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BTS가 유일하게 수상하지 못한 무대였으나, 정규앨범 '아리랑'의 미국 내 성과로 올해 수상 가능성이 높았다. BTS의 출품 거부는 해외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팬들은 '#ArtHasNoAliens' 해시태그로 지지를 표현했다. 결국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CEO는 지난 14일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하며 움직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