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2026.08.03
By Cely Editor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가 최근 자신의 SNS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함께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뷔는 재즈 스탠더드 '미스티(Misty)'를, 조성진은 쇼팽의 '발라드 4번'을 연주했으며, 영상에 "It's already started"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 문장은 조성진이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듬해인 2016년 첫 정식 스튜디오 음반을 발표하며 남긴 것이다. 당시 조성진은 발라드 4번에 대해 "우리가 이 곡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음악은 시작돼 있다"는 해석을 제시했으며, 이는 연주자가 음악을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이미 흐르고 있는 음악을 이어받는 존재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10년 전 이 인터뷰는 클래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으나, 뷔가 같은 문장을 영상 자막으로 사용하면서 다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쇼팽의 발라드 4번은 네 개 발라드 중 가장 심오한 대곡으로 꼽히며, 복잡한 대위법적 구조와 철학적 깊이를 지닌 고난도의 곡이다.